지디넷: '전고체' '리튬황'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경쟁이 뜨겁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며, 고객사들과 구체적인 사양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삼성SDI가 2027년, LG에너지솔루션이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고사양 전기차와 도심항공교통(UAM), 고고도 무인기 등에 차세대 배터리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김석구 상무는 리튬황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고고도 무인기와 UAM에 리튬황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며,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를 우선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완벽한 제품 개발을 위해 양산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SDI의 고주영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가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최고사양 전기차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450Wh/kg 수준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며, 현재 고객사들에 샘플을 제출해 품질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배터리 공법을 확정하면 마더라인을 통해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고 부사장은 전고체 배터리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시장 혁신에 도전할 완성차 업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샘플을 제출한 3개사 외에도 추가로 샘플을 요청한 회사들과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와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술력과 상용화 시점을 두고 벌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4년03월25일 : '전고체' '리튬황'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 어디까지 왔나